[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부부의 세계'의 배우 김희애가 상대 배우 박해준에 대해 말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의 제작발표회가 26일 JTBC 드라마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모완일 감독을 비롯한 배우 김희애, 박해준이 함께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김희애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박해준에 대해 "괴물 같은 배우"라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박해준의 전작인 '독전'도 최근에 봤는데, 상대방의 감정을 끌어내는 연기 스타일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촬영에도 그랬다. 그런데 신기했던 건 본인은 대충 연기를 한다는 점이었다. 난 컷이 들리고 나서도 감정이 올라오는 게 멈추지 않는데, 박해준은 금방 감정이 전환된다.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희애는 "전교 1등이 편하게 등교해 시험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괴물 같았다"며 "모완일 감독님도 마찬가지였다. 신을 마디마디 훑어주는 느낌이 들었고, 덕분에 시원했다. 이런 감독님과 배우 가운데 있으니 부담된다"고 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박해준은 "극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는 남편의 바람을 의심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맡으며, 박해준은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영화감독 겸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 역으로 분한다. 드라마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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