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씨네타운'에서 김초희 감독이 배우 강말금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ㆍ제작 지이프로덕션)의 김초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말금, 배유람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초희 감독은 강말금을 주인공 찬실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단편영화 '자유연기'를 봤는데, 주연이 강말금이었다. 그런데 그 영화를 보다 강말금에게서 찬실이를 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찬실이는 인생을 아주 열심히 살아온 사람으로 비치길 바랐는데, 강말금의 얼굴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연기를 떠나서 삶을 잘 살아온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 배우가 찬실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김초희 감독은 "서울에 올라와서도 내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강말금에 캐스팅 제안을 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가슴속에 맴돌았다. 그래서 강말금 배우를 최종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초희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정한 것에 대해 "처음엔 '기다리는 마음'이라는 제목이었고, 촬영 중엔 '눈물이 방울방울'이었다. 그러다 편집을 다 끝내고 영화를 다시 보는데 역경을 지난 찬실이가 복이 참 많은 사람이구나 느껴졌다. 소박하고 촌스러운 제목이긴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가 잘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초희 감독이 연출하고 강말금이 찬실이 역으로 열연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 5일 개봉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찬실(강말금)이 현생을 극복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파워FM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