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이다.

고인은 지난 1950년부터 락희화학공업(현재 LG화학) 이사에 취임했으며, 69년 부친이 타계한 뒤 40대의 나이에 LG그룹 2대 회장이 됐다.

고인의 경우 화학, 전자 부문을 부품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는 현재 LG의 기반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고인은 95년 년 럭키금성 그룹의 명칭을 LG그룹으로 바꿨고, 이를 장남인 고 구본무 회장에게 넘겼다. 지난 해 고인의 손자 구광모가 LG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유족으로 장녀 구훤미,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차녀 구미정,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그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세상을 떠났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가족장이며 빈소 등 절차는 비공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구자경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