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피고인이 사건 발생 2년 만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12일 오전 대법원 2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017년 11월 26일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A 씨 아내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억울하다는 취지의 사연을 올리고, 33만명 이상이 서명을 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식당 CCTV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와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 1.333초에 불과하다는 점, 초범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1심에서 A 씨가 법정구속이 되는 등 논란이 됐다.

하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모순되는 지점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유죄를 인정했다. 또한 대법원은 "손으로 피해자의 엉덩이를 만짐으로써 강제추행했다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에 법리오해, 심리미진 등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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