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씨네타운'에서 배우 왕지혜가 결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제작 단테미디어랩)의 배우 이시언, 왕지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왕지혜는 "결혼 축하한다"는 청취자의 말에 "감사하다"면서 "미리 남편에게 라디오에 나간다는 얘기는 해놨는데, 듣고 있는진 모르겠다. 듣고도 듣지 않은 척 할 것 같다. 평소 남편이 표현을 숨기는 성격도 아니고, 엄청 자상하다. 이것저것 챙겨준다. 아무래도 남편이 듣고 있겠다고 하면 내가 긴장할 걸 알기 때문에 안 들었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왕지혜는 "지금도 결혼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아직까지 연애를 하는 것 같다. 난 결혼을 좀 있다가 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곧 결혼을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래서 남편이 '어떡하냐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시언은 "영화를 찍고 나서도 신혼 얘기를 지금 처음 들어본다. 사실 9월에 있던 결혼식도 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결혼한 것 같지도 않다. 내가 외국에 자주 나가는 편이 아닌데, 하필 그날 스페인에 촬영이 있어서 그곳에 갔다 오게 됐다"고 밝혔다.

'아내를 죽였다'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술로 인해 어젯밤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정호(이시언)가 별거 중이던 자신의 아내 정미영(왕지혜)이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알리바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옷에 묻은 핏자국으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호는 진실을 밝히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어젯밤의 행적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영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파워FM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