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용우가 ‘카센타’ 캐스팅 비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카센타’(감독 하윤재ㆍ제작 88 애비뉴)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윤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용우, 조은지가 참석했다.

이날 박용우는 “원래 출연을 거절하려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에 하윤재 감독님을 봤는데 무섭게 보여 출연이 꺼려졌다. 하지만 왠지 모를 에너지와 강단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 감독님이 내가 외국에 가 있는 동안 시나리오를 다시 한번 보내주셨고 거기에 감동을 받아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용우는 “지금에서야 사실대로 말하지만 시나리오를 딱 받았을 때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다. 하지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너무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출연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카센타’의 큰 팬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용우는 “어찌 보면 출연을 못했을 수도 있는 영환데, 지금은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카센타’는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빵꾸’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이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고, 차를 수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카센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