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아차산 아이스크림녀’가 ‘해디’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해디(HEDY, 본명 이민정‧24)의 데뷔 앨범 ‘포션 포 해디’(PORTION FOR HED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제이디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개그맨 오지택이 맡았다.

해디는 지난 2016년 SBS ‘판타스틱 듀오’ 에일리편에서 우승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음악적 역량을 키우며 데뷔를 준비해 온 그는 3년여 만에 ‘해디’라는 활동명으로 데뷔하게 됐다.

해디는 ‘히어 마이 멜로디’(Here My Melody)의 앞 두 글자와 뒤 두 글자를 따 부르기 좋게 만든 활동명이라고 했다. ‘내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내 노래를 들어주세요’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그게 벌써 3년 전이다. 3년 동안 가수 준비를 하면서 되게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24일로 데뷔 날짜를 받고 데뷔할 수 있어 감사하고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이후 함께할 회사를 찾고, 가수라는 길에 대해 고민하며 “순탄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까지나 겸손하고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롤링 스톤’은 윤일상이 곡을 쓰고, 김이나가 가사를 쓴 곡이다. 20대 청년들의 애환과 삶을 가사에 녹여냈다.

해디는 “소울 음악을 좋아하고 들어 왔다. 내 장점이나 단점을 윤일상 작곡가가 많이 파악을 해 줘서 이 ‘롤링 스톤’이라는 곡이 탄생했다”고 했다.

이 곡의 무대에는 안무가 한선천이 함께한다. 엠넷 ‘댄싱나인’ 출연 때부터 “한선천의 팬이었다”라고 밝힌 해디는 안무가 필요할 것 같아 회사에 한선천을 제안했고, 운 좋게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선천은 “‘롤링 스톤’이라는 곡을 들으며 가사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노래와는 달리, 메시지를 대중에 전달하는 듯한 가사가 좋았다”며 이에 맞춰 ‘풍선’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해디가 직접 작사한 ‘지금껏 그래왔듯이’ 등 4곡이 담겼다. 이날 ‘지금껏 그래왔듯이’의 라이브 무대도 소화한 그는 ‘가수를 준비하고 꿈꾸며 들었던 생각, 힘들게 겪었던 것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방송 때 이민정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해디’로 데뷔했다는 것을 알아주고 찾아봐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롤모델 거미를 만나고 싶다는 것, JTBC ‘비긴 어게인’에 출연하고 싶다는 것 등을 언급했다. ‘판타스틱 모델’에서 자신을 알아봐 준 에일리에게는 앨범이 발매되는 24일 정오 이후 연락해볼 예정이라고 했다.

활동 계획도 전했다. 데뷔곡으로 음악방송 스케줄을 열심히 소화한 후 발라드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파워풀한 게 강점이라 힘 있게 메시지를 외치는 곡이 잘 맞지 않나 싶다. 그래서 감성적이고, 조용하고, 잔잔한 곡을 연습해 그런 곡들로 앨범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후에는 “직접 쓴 자작곡으로 이뤄진 앨범이 나올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목표”라며 웃어 보였다.

해디의 데뷔앨범 ‘포션 포 해디’는 2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