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김지석이 김강훈의 고백에 오열했다.

17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20회에서는 필구(김강훈)를 찾은 강종렬(김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종렬은 자신의 친아들 필구를 찾았다. 그는 필구와 싸운 친구에게 고기를 사주고, 필구에게 휴대전화를 사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강종렬은 이내 필구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알게됐다.

강종렬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널 알았으면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필구는 "나 말고 엄마요"라면서 "왜 엄마를 두고 그냥 떠났냐. 너무 치사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구는 "그래서 난 아빠란 말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도 싫었다. 아빠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엄마가 우니까 싫었다. 유치원에서 노래를 부르면서도 엄마가 우니까 아빠가 나오는 노래 가사를 다 부르지도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필구는 "난 슈퍼맨 같은 아빠 필요 없다. 이 휴대전화도 필요 없다"면서 자리를 떠났고, 이를 들은 강종렬은 미안함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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