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가 장미희를 상대로 살벌한 복수를 예고했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연출 박형기) 3회에서는 제니장(김선아)이 도준섭(김법래) 융천시장과 연관된 요트 살인사건 몰카 협박범을 잡아 오는 것을 실패한 후, 위정혁(김태훈)과 반쪽짜리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일이 순탄히 진행되지 않자 앞서 융천시 국제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조건으로 결혼을 허락했던 김여옥(장미희)은 제니장과 위정혁의 신혼 방 인테리어 공사를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제니장에게 "장고 끝에 악수 둔다. 빨리 해결해 버려라"며 불편한 심기를 비춰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어 위예남(박희본)은 심복인 오태석(주석태)이 USB를 갖고 있던 의사 이상훈(정욱진)에게 총격을 가하면서까지 도준섭의 요트 사망사건 USB를 찾아줬지만, 제니장이 이미 국제도시사업의 공동 사업자가 된 사실을 알고 분노를 폭발시키며, 제니장을 쫓아낼 방법을 강구했다.

그러다 오빠 위정혁이 친부의 아들이 아닐 거라 추측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친손 어른 운산스님(박병호)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위정혁 마저 내쫓으려는 계략을 펼쳤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김여옥의 귀에 들어가면서 화를 불러일으켰고, 분노한 김여옥은 오히려 제니장에게 "운산스님을 해결하면, 데오가 사람으로 인정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제니장은 운산스님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데려갔고, 제니장이 운산스님을 처리했다고 생각한 김여옥은 제니장을 데오가 사람으로 받아들였다.

그로 인해 위예남은 김여옥에게 데오재단 전무 자리와 데오코스메틱 지분을 내놓을 것을 통보받았고, 딸이 있는 미국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위예남이 떠남에 따라, 김여옥은 자신의 과거 장사꾼 시절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제니장에게 마음을 열었고, 잠들기 전까지도 손을 잡으며 "그간 섭섭했던 것들, 다 털어버리고 가자"라는 따뜻한 말을 건넸다. 그러나 김여옥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던 제니장은 "잘 간직하세요 회장님. 내가 당신 손가락에서 이 반지를 빼낼 때까지, 원래 당신 자리로 돌아갈 때까지"라는 서슬 퍼런 독백을 되새기며 복수의 시작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수세에 몰린 위예남은 또 한 번 제니장을 끌어내릴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다. 바로 제니장 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윤선우(김재영)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웠던 것. 그러나 윤선우를 찾아온 제니장이 "내가 데오가에서 나가는 일도, 국제도시 사업에서 물러날 일도 없을 거고, 너 또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제니장이 "이현지가 너 대신 진범이 될 거야”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전하는 충격 엔딩이 펼쳐지면서, 본능적인 전략가 제니장의 '회심의 패'에 관심이 쏠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시크릿 부티크' 4회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시크릿 부티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