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볼빨간사춘기에게 음악적 변화란 자연스러움이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가 뒤따르듯 볼빨간사춘기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 새 미니 앨범 '투 파이브(Two F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새 미니 앨범 '투 파이브'는 스물 다섯 살이 된 볼빨간사춘기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 담겼다. 타이틀곡 '워커홀릭'을 비롯해 '25' 'XX' '테이스트(Taste)' '낮(Day Off)' 그리고 'XX(어쿠스틱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볼빨간사춘기는 음악은 물론 스타일, 분위기까지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안지영은 "새로운 뭔가를 굉장히 하고 싶었다. 변화를 추구하기를 바라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이번 앨범이 재밌는 앨범이 될 것 같다"며 새 앨범을 통해 선보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앨범의 반응을 통해 앞으로 음악적 행보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며 다양한 변화를 통해 볼빨간사춘기의 색다른 음악적 컬러를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들보다 더 잦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타, 오르간, 스트링, 빅 드럼 등 다양한 사운드와 보다 강렬해진 보컬로 볼빨간사춘기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다.

안지영은 "이번에는 과부하가 많이 왔다. 저는 집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데 거울 앞 제 모습을 봤을 때 굉장히 초췌하고 푸석푸석하고 다 때려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곡으로 써봐야겠다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워커홀릭'을 작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대 중반의 나이가 된 만큼 여러 가지로 고민할 일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안지영은 "스물 다섯 살에 대한 볼빨간사춘기의 마음은 제일 모르겠는 나이인 것 같다. 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라고 생각한다"며 "20대 초반의 풋풋함도 아니고 후반의 성숙함도 아닌 애매한 나이인 것 같다. 이 곡을 쓰면서 친구들한테도 영감을 많이 받았다. 스물 다섯 살이라고 하면 대학교 졸업한지도 얼마 안 됐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나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다 알지는 못해도 반만 알아도 괜찮아, 지금 다 알지 못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일거야'라는 마음으로 곡을 썼다. 저도 제가 곡을 썼지만 저도 들으며 위로 받는 기분이다"며 곡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안지영은 볼빨간사춘기가 남녀노소 아우르며 사랑 받는 비결로 친근함을 꼽았다. 그는 "내 인생에 한 번쯤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사춘기 감성에 많이 녹아들어있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공감 가는 곡들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을 약속했다.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 앨범 '투 파이브'는 오늘(10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