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펜타곤이 다음 앨범에 수록될 사이퍼 트랙의 수위를 예견했다.

펜타곤(진호 후이 홍석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펜타곤은 최근 아홉 번째 미니앨범 ‘썸머’(SUM(ME:R)의 타이틀곡 ‘접근금지’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앨범에는 ‘접근금지’를 포함해 총 4곡이 담겼다.

즉흥 앨범 소개 기회를 잡은 펜타곤 멤버들은 배경 음악을 직접 만들어 가며 앨범 홍보에 열을 올렸다.

먼저 유토는 4번 트랙 ‘라운드2’에 대해 “형들이랑 같이 썼다. 한 명 한 명이 가사를 쓰고, 서로 디스하는 식으로 썼던 랩 노래”라며 “이 노래는 굉장히, 펜타곤만의 색깔을 볼 수 있다.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호는 직접 가사를 쓴 3번 트랙 ‘썸머’에 대해 “여름에 맞게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는, 예쁜 장면이나 감성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되게 기분 좋고 가벼운 트랙의 노래이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과 놀러가는 내용을 담았으니 들으시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며 “팬들 중 한 명이 이번에 하와이에 가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하더라. 나는 계곡이었는데. 그런 기분 좋은 느낌을 느낄 수 있으니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후이는 2번 트랙 ‘판타지스틱’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프로듀싱을 기리보이 선배와 나, 우석이 했다. 멤버들과 기리보이 선배가 함께 만들어 준 노래”라며 “굉장히 파워풀하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되게 신나고 들었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드는 노래다. 전체적인 노래의 내용은 우리 함께 판타지적인 여행을 떠나보자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제목은 판타지스럽게 ‘판타지스틱’으로 지어봤다”고 했다. 설명 중 흥을 못 참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줬다.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 ‘접근금지’에 대해 우석은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처음에 책상에 선을 긋는다. ‘넘어 오지마’라는 뜻이다. 재미있고 유치한 상황을 표현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있어서 한 번 들으시면 계속 맴돌 거다. 그리고 우리 펜타곤만이 할 수 있는 노래, 할 수 있는 색깔이 담겼다. 펜타곤에 잘 맞는 곡”이라고 했다.

앨범 작업 당시 에피소드도 전했다. 신원은 “내가 이번 ‘라운드2’에서 록스타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위에서 노는 고음 파트로 구성이 됐다. ‘라운드1’에 이어 ‘라운드2’까지 재미있는 게 멤버들이 직접 쓰다 보니 중간에 들어가는 애드리브, 사운드를 즉석에서 생각해서 쓸 때가 많다. 그 부분이 재미있다. 자유롭다”고 털어놨다.

또 신원은 “‘라운드1’ 녹음 때 디렉팅 보다가 재미있어서 울었다. ‘라운드2’도 확실히 정말 상대 멤버들 무너트릴 생각으로 쓰다 보니 잘 나온 것 같다. 가볍지만 진지하게 녹음과 작업에 임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마음에 드는 트랙”이라고 했다.

수위가 높아 포기해야 했던 가사도 전했다. 후이는 “‘라운드1’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신원이의 다이아몬드가 많은데 그 다이아몬드에 대해 한 번 더 쓰려고 했다. 마무리를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들으시는 분들이 식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혹은 ‘신원이가 너무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많이 들어서 포기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신원은 “키노라는 멤버가 처음에 그걸 언급 했었다. ‘라운드1’ 때. ‘나는 세다’고 생각하면서도 넘겼는데 키노가 내가 쓴 가사를 보고 굳이 수정을 요청해서 수정했다. 우리는 아직 리얼 힙합을 하기에는 ‘갈 길이 멀구나’ 싶었다. 이렇게 좁은 안목을 가지고 좁은 인식을 가지고 힙합을 하기에는 우린 하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다음 ‘라운드3’를 할 때는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찾아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후이는 “다음 것은 붐뱁 스타일이나 트랩 비트에 완전 리얼한 느낌으로 간다. 둘 중 하나다. 정말 랩을 하든지 추임새로 많은 것을 하든지”라고 즉석에서 곡의 방향을 전했고, 신원은 “다음에는 19금 딱지가 제대로 붙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후이는 “우리 멤버 중 19세 이하의 멤버가 없기 때문 회사의 동의만 얻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펜타곤은 지난달 31일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첫 번째 월드투어 ‘프리즘’(PRISM)을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조혜인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