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여름아 부탁해'에서 김사권이 송민재와 윤선우가 부자 관계인 것을 확인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연출 성준해) 88회에서는 한준호(김사권)가 주상미(이채영)와 갈등을 빚은 가운데 서여름(송민재)와 주상원(윤선우)의 관계를 알게 됐다.

이날 한준호는 처갓집에서 처음부터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하던 중 허경애(문희경)은 한준호에게 "빨리 애 낳아라"고 말했고, 갑작스러운 요청에 한준호는 "제가 만만하시냐"고 반박했다. 한준호는 기분이 언짢았는지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갔다.

이후 주상미는 한준호의 뒤를 따라와 "아까 부모님 말 때문에 기분이 나빴냐"고 물었고, 한준호는 "아무리 처갓집에 얹혀산다고 해도 집들이로 우리 가족부터 초대해야 하는 게 맞지 않냐"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주상미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이에 분노한 한준호는 "우리 엄마를 무시하는 거다"라고 소리쳤다.

결국 한준호와 함께 흥분한 주상미는 그의 이름을 소리치며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왜 그러냐. 혹시 일부러 그러는 거냐"면서 "나 열받게 하려고 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준호도 "그러니까 왜 내 입에서 그런 말을 나오게 하냐"고 되물었고, 주상미는 "그래서 지금 이게 다 내 탓이라는 거냐"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한준호는 더 이상 주상미와 말싸움을 이어가기 싫은 듯 "그만하자"며 방을 나갔다.

이 가운데 주상원(윤선우)은 왕재국(손종범)이 서여름의 사진을 갖고 있는 걸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에 주상원은 왕재국에게 "왜 여름이 사진을 찍냐. 여름이 아시냐"고 물었고, 왕재국은 "조금?"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주상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는지 "그런데 고모부가 왜 여름이 사진을 찍냐"고 되물었고, 왕재국은 "한 서방이 찍어달라고 했다. 여름이가 보고 싶은데 상미(이채영)가 신경 쓰여 못 보는 모양이다. 그래서 사진이라도 보고 싶다고 하길래 찍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상원은 서여름을 만나기 위해 왕금희(이영은)의 집으로 향했고, 이 가운데 한준호를 마주했다. 한준호는 이런 주상원을 한껏 견제하며 "처남이 여기 왠 일이냐. 여름이 인형 아니냐. 그걸 왜 처남이 갖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주상원은 "여름이가 레스토랑에 놀러 왔다가 놓고 가서 가져다주러 왔다"고 답했고, 한준호는 "그래서 지금 그거 갖다 준다는 핑계로 여름이를 만나려 왔냐"며 비아냥댔다.

그러나 주상원은 "그게 매형과 무슨 상관이냐. 아직도 여름이가 매형 아들인 줄 아냐. 그래서 누나(이채영) 몰래 고모부(손종범)를 시켜 여름이 사진을 찍게 했냐"고 반박했다. 이를 듣고 황당한 한준호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되물었지만, 주상원은 "여름이, 금희 씨가 혼자 입양한 아이다. 그러니 신경 쓰지 말고 누나나 신경 써라"고 말했다.

이에 한준호는 주상원이 한 말을 다시 한 번 되짚으며 왕재국이 자고 있는 틈을 타 그의 핸드폰 속에 있는 서여름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어 한준호는 깨어난 왕재국에게 "장모님이 찍으라고 시키신 걸 왜 제가 부탁했다고 하셨냐. 그리고 장모님은 왜 여름이 사진을 푹 빠져서 봤냐. 여름이랑 우리 가족 누군가가 관계가 있는 거냐. 그래서 장모님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시킨 거 아니냐. 그 사람이 누구냐"며 쉴 새 없이 따져 물었다. 그러나 왕재국은 "난 모른다.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라며 발뺌했다.

결국 한준호는 직접 단서를 찾기 위해 몰래 허경애(문희경)의 방에 들어갔다. 그는 방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고, 곧 침대 옆에 있는 서랍에서 한 서류를 발견했다. 이어 한준호는 친자 확인 서류를 통해 주상원과 서여름이 부자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여름아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