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씨네타운'에서 배우 배성우가 영화 '변신'의 김홍선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배우 배성우가 출연해 '씨네초대석' 코너를 꾸몄다.

최근 배성우는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변신'에서 강구(성동일)의 동생이자 구마 사제인 중수 역을 연기했다. '변신'은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어 가족끼리 의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배성우는 강구(성동일)의 동생이자 구마 사제인 중수 역을 맡았다.

배성우는 중수 역을 연기하며 "캐릭터를 귀엽게 그리고 싶었다"고 해 의아함을 샀다. '변신'의 예고편 속 중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배성우는 "그러면 더 이상해 보일 것 같았는데, 다 편집됐다. 그로테스크한 모습만 남았더라"고 설명했다.

배성우는 '변신'에 대해 "사람의 모습을 한 악마가 어느 가족에 스며들며 겪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성우는 '변신'이라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오컬트 영화는 주로 빙의를 다루는데, 이건 변신을 다룬 작품이다. 대본을 보고 새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성우는 "악마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악마의 실체가 어떤지도 가늠할 수 없다"며 "관객들은 계속해 의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배성우는 "감독과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며 김홍선 감독과의 '케미'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배성우는 '변신' 촬영에 들어가기 전 김홍선 감독과 많은 언쟁을 나눴다고. 배성우는 "이런 작품은 무드도 주요하기 때문에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감독님에게 '감독님만 믿고 가겠다'고 했다. 나나 감독이나 정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심지어 감독님은 너무 집중해서 울곤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배성우는 김 감독에 대해 "악마 같은 감독님이다. 정말 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성우는 "원래 김 감독님이 배우를 많이 괴롭히는 분으로 유명하다"며 "난 괴롭힘당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해 웃음을 샀다.

배성우는 함께 출연한 성동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성동일과 '라이브'라는 드라마를 통해 자주 마주했는데, 매우 인상 깊었다. 당시 성동일은 극 중에서 따뜻함과 함께 날카로움을 가진 기한솔을 연기했는데, 이번 '변신'에서도 입체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래서 성동일의 연기를 보는 게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성우는 "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 적은 처음이라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배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등도 영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난 영화를 구성하는 톱니바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파워FM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