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지성이 아버지의 수술에 대한 일화를 밝히며 울컥했다.

SBS 수목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지하 1층 중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의사요한'은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서사 자체가 무겁고 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가 까다롭다. 이에 지성은 존엄사에 대해 설명하며 "의사는 당연히 아픈 환자를 살려내야 하지만, 치료 동안 환자는 이 모든 고통을 온전히 받아드려야 한다. 이를 보는 보호자들도 보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성은 "예전에 제 아버지가 어렵게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셨다"며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그는 "수술 이후, 아버지는 식사를 하시는 등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도 계속 심정지를 겪으셨다"며 "난 촬영하는 와중에도 병실로 달려가곤 했다"고 말했다. 지성은 "심정지가 오실 때마다 힘들어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나 스스로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결국 심장 이식이라는 힘든 결정을 하게됐다"고 했다. 지성은 "사망 확률이 80퍼센트에 가까웠기 때문에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수술실 앞에서 인사를 나눴다"면서 울컥했다.

이어 지성은 "지금 아버지는 이식 수술 이후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 슈퍼맨으로 돌아오셨다"면서 "자식과 손주들을 보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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