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스타가 사랑한 가수 오왠(O.WHEN)이 진한 감성을 꽉 채운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오왠의 첫 정규앨범 '룸 오(Room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렸다.

지난 2016년 데뷔한 오왠은 두 장의 미니앨범과 5장의 싱글, 여러 드라마 OST 등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새 앨범은 데뷔 3년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다. '룸 오'는 오왠의 공간 안에 있는 그만의 음악적인 감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공간, 한 앨범 안에 오왠 특유의 색깔이 묻어난 다양한 노래들로 채워졌다.

쇼케이스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오왠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쇼케이스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작업 과정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오왠은 "이전보다 많은 곡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힘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곡이 잘 써졌다. 수월하게 작업했다"며 "마무리 작업을 회사에서 도와주셔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타이틀로는 인디 팝 발라드 '찢어주세요'와 어쿠스틱 발라드 '않길' 두 곡을 내세웠다. '찢어주세요'는 이별 직후의 끝나지 않은 감정을 노래한 곡이고, '않길'은 주변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오왠은 더블타이틀곡을 통해 자신이 가진 여러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기존에 하던 발라드 말고도 다른 느낌의 곡을 타이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않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 곡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11곡이 수록된 '룸 오'에서는 더블타이틀곡 외에도 어쿠스틱, 브릿팝, 인디발라드 등 여름과 잘 어울리는 밝은 느낌의 경쾌한 노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오왠은 "스스로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고, 뿌듯함이 크다"며 "이번 신곡을 빨리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첫 정규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음원 차트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음원 차트 47위를 기대한다는 오왠은 "애매한 숫자를 좋아한다"며 살며시 웃었다.

그룹 악동뮤지션 수현, 레드벨벳 예리, 배우 박서준, 공유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선택한 오왠. 그의 색깔이 진하게 담긴 새 앨범 '룸 오'는 또 다시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왠의 첫 정규앨범 '룸 오'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