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물이 아닌 논란으로 흠뻑이다. 가수 싸이가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프로듀서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연루되면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2차 보도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스트레이트' 측은 동남아 재력가 일행이 한국을 찾아 한 식당을 통째로 빌렸을 당시 양현석과 가수 A씨가 함께 자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성매매 업소 여성이 동원됐고, 그 배후엔 양현석과 정마담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가수 A씨가 싸이임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싸이는 지난달 29일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싸이는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라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형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라며 조로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싸이는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성접대 의혹 연루에도 싸이는 지난 11일 전국 투어 콘서트인 '2019 싸이 흠뻑쇼(이하 '흠뻑쇼')'의 예매를 강행했다. '흠뻑쇼'는 수원, 부산, 대구, 광주 등 7개의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 싸이의 논란에도 '흠뻑쇼'는 '전국민 티켓팅'라고 불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논란과 공연은 별개라는 일부 대중의 소비 심리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흠뻑쇼'의 대적인 티켓 예매 대란에 조금씩 사그라들었던 싸이의 양현석 성접대 의혹 연루 논란이 24일 '스트레이트'를 통해 재점화됐다. '스트레이트' 측이 싸이의 종전 해명을 정면에서 반박한 것.

'스트레이트' 측은 "싸이가 조로우 입국 첫날부터 정 마담이 운영하는 유흥 업소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싸이는 식사 자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에 참석했고, 당시 자리에는 정 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성 등 25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 A씨에 따르면 당시 성접대 의혹 현장엣 조로우는 상석에 앉았고 그 옆에 조로우의 친구들과 업소 여성들이 앉았다. 또한 싸이와 황하나는 문쪽 입구에, 양현석과 정마담은 맞은 편 화장실 입구에 앉았다고.

더불어 당시 조로우와 싸이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주로 옆자리 여성들과 대화를 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이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라는 싸이와의 해명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계속되는 성접대 연루 의혹에 싸이는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흠뻑쇼'를 앞두고 논란만 흠뻑 맞은 싸이가 추가로 폭로된 연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