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 김기영 감독 헌정관 개관식 개최
2018. 11.19(월) 14:46
김기영 감독 헌정관 개관식 개최
김기영 감독 헌정관 개관식 개최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김기영 감독 헌정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김기영관(ART 1관)' 개관식 행사를 진행했다.

고(故) 김기영 감독은 이날 자리에서 헌정패를 받았으며, 장남 김동원 씨가 참석, 소감을 밝혔다. 김동원 씨는 "올해는 아버지 타계 20주년, 내년은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러한 훌륭한 행사를 마련해 주신 CGV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김기영관을 독창적으로 꾸며주셨다"고 했다. 이어 "김기영관을 통해 아버님 작품들과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상영됨으로써 한국영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배우 윤여정은 시네마톡에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 앞서 윤여정은 "김기영관 오픈식에서 영화 '충녀'를 상영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실 너무 흔한 말이 되어 천재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그런데 김기영 감독님은 정말 천재셨다, 데뷔를 김기영 감독님 작품으로 해서 전 지금까지 잘 살아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촬영 당시에는 감독님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며 "좀 더 오래 사셔서 다시 한번 작품을 찍으셨다면 더 잘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홍보 영상을 통해 수많은 영화인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김기영 감독님은 가장 큰 영향을 준 감독 중 한 분이셨다"며 "대학에 입학하던 1982년 극장에서 '화녀82'를 봤는데, 그때의 충격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탐험가이자 거인이었다"며 "한국 영화가 도달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에 발을 내디뎠고 훌륭한 결과물을 성취해냈다"고 했다.

배우 안성기는 "'하녀' 이후 '충녀' '화녀' '이어도' 같이 독특한 장르의 영화를 주로 제작하신 것 같아 보이는데,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사회상에 대해 다루는 영화도 많이 있었다. 필름이 잘 보존돼 있지 않고 평론도 많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다 보니, 전체가 안 보이고 단면만 평가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CJ CGV 최병환 대표는 헌정패를 전달하며 "CGV아트하우스에서 김기영 감독님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김기영관을 개관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CGV아트하우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김기영 감독님처럼 한국영화의 오늘을 있게 한 위대한 영화인들을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CGV의 한국영화의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김기영관 개관과 함께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6편의 아트포스터와 연대기 등을 전시해 관객들이 그의 영화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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