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가 344일만에 석방됐다.

장시호는 15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장시호는 지난 해 12월 6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지 11개월여(344일) 만에 풀려났다.

검정색 롱패딩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구치소를 나온 장시호는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고 말을 했다.

장시호의 상고심 사건을 맡고 있는 대법원 1부는 오는 15일자로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장시호는 지난 5일 항소심이 선고한 형의 만기를 앞두고 대법원에 구속취소를 신청했다. 그는 오는 16일 항소심이 선고한 징역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석방될 예정이었다.

대법원은 장시호의 상고심 심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속취소를 한 것으로 보인다. 장시호 사건은 지난 6월 대법원에 접수됐다. 이후 장시호는 불구속 상태로 대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장시호는 최순실 등과 공모해 영재센터에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 레저 등으로부터 18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시호는 지난 2016년 11월 18일 긴급체포된 후 같은 달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같은 해 12월 8일 재판에 넘겨진 그는 6개월간 구속됐다가 구속 기간 만료로 지난 해 6월 풀려났다. 그러나 6개월 여 뒤인 지난 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다시 법정 구속됐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로 감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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