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성수의 목에 새겨진 문신이 관심을 모았다.

김성수는 22일 오전 11시께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까만 뿔테안경을 쓰고 등장한 김성수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잘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듯 답변했다.

그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김성수의 왼쪽 목덜미에 있는 문신을 주목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닌자 부대의 표식이라는 주장. 그러면서 김성수의 잔혹한 범죄를 해당 애니메이션 속 닌자들의 암살과 연관 지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루토' 닌자 부대의 문신과 유사할 뿐, 다른 문신이라는 반박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신 전문가는 "범행 동기와 관련된 표식으로 판단하는 건 섣부른 행동"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김성수가 심신미약으로 감형돼선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는 90만 명을 넘겼다. 또 피해자가 일하던 PC방에는 여전히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 피해자를 위로하는 메모지와 국화꽃을 두는 등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나루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