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조롱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워마드에는 "강서구 PC방 사건 피해자 시신 유출됐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김치통 사진을 게재하며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내집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더라"며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모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건 이후 출혈이 심했다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의 모습을 김칫국물에 빗대어 표현했기 때문.

또한 해당 글에는 "가해자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줬다" "푹 익은 20대라 그런지 좀 짰다" 등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모욕하는 표현이 담겨 있어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른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8시 13분경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벌어졌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는 PC방 아르바이트생 신 씨에게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인 뒤, 신 씨가 쓰레기봉투를 버린 뒤 PC방에 들어가는 길에 급습해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이후 피해자 신 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니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체포된 김성수는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6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이 가운데 김성수의 범행 행각이 담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CCTV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신 씨가 쓰레기봉투를 들고 PC방에서 나오자 김성수의 동생이 김 씨가 있는 것으로 급히 뛰어간다. 쓰레기를 버린 신 씨가 다시 PC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김성수가 그를 덮쳤고, 김성수의 동생은 신 씨의 양 팔을 뒤에서 붙잡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경찰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공개한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는 29세 남성 김성수였다.

같은날 오전 김성수는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전 취재진 앞에 섰고, 김성수의 얼굴이 아무런 가림막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김성수는 피해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김성수는 동생의 공범 가능성에 대해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는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제가 낸 것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성수는 "우울증과 범행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만 대답했다.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이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제가 잘못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동한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는 한달간 전문가와 함께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워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