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아는 와이프'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7.9%, 최고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아는 와이프'는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9%, 최고 5.8%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아는 와이프'는 실수와 후회를 거쳐 행복을 되찾은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의 일상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주혁과 우진은 짜릿한 연애 후 달라지지 않은 현실과 대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날만 세웠던 과거와 달라져 있었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팍팍한 현실은 여전했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주혁과 우진은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노력하는 법을 터득했다. 우진은 능력을 펼치며 승승장구했고, 주혁은 자신보다 먼저 승진한 우진의 모습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남은 인생의 여정이 평탄치만은 않겠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한 어떤 순간에도 행복이 충만할 것이었다. 꽉 막힌 해피엔딩, 더할 나위 없이 꽉 찬 행복이었다.

배우 지성과 한지민의 시너지는 힘을 발휘하며 증폭됐다. 지성은 철없고 때로 짠내를 유발하지만, 인간적이고 평범한 가장 주혁이란 인물에 설득력을 높였다.

다채로운 얼굴로 폭넓은 연기를 펼친 한지민은 당차고 매력적인 우진으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그는 디테일한 연기로 수많은 혼란 속에서도 솔직한 우진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쳤다. 로맨스 장인이자 '케미' 제조기로 정평이 나있는 지성과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의 '공감 메이커'로 새롭게 등극했다.

여기에 연기 고수들이 펼쳐낸 리얼리티 넘치는 오피스 코미디는 매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성, 한지민을 비롯해 배우 장승조 강한나 손종학 박원상 이정은 오의식 박희본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설렘과 공감 지수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