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어서와 한국은2'에서 농구선수 출신 이동준의 미국 친구들이 한국인의 정에 감동받았다.

30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은2')에서는 이동준의 친구들 윌리엄, 로버트, 브라이언이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친구들은 강남역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다. 셋이 합쳐 키가 6m에 달하는 거구의 친구들에게 한국 지하철은 아기자기했다. 친구들은 자신의 턱 밑에 있는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며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진 지하철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환승이 복잡하기로 유명한 사당역에 도착한 친구들은 혼란을 느꼈다. 특히 전철이 없는 시애틀에서 온 덕에 환승은 더 힘겨운 과제였다. 이들은 시민들에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 춤을 보여주며 바디랭귀지로 길을 물었다.

시민의 도움으로 친구들은 강남으로 가는 길을 들었지만 잘못 알아듣고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길을 알려줬던 할머니는 반대로 가는 친구들을 보고 직접 계단을 내려와 친구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해줬다.

잘못된 길로 갔음을 깨달은 친구들은 "그 친절한 시애틀에서도 이렇게까지 도움을 주지는 않을 거다"라며 감동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이동준 또한 "저렇게 한국인의 정을 느낄 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