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재발굴단'에서 고인이 된 스티븐 호킹의 삶을 조명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는 우주를 사랑하는 10살 황혜규 군이 등장했다. 과학을 좋아하고, 스티븐 호킹을 존경했던 혜규 군은 지난 달 스티븐 호킹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하루종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스티븐 호킹은 우주의 가능성에 대한 빗장을 푼 인물로 통한다. 상대성 이론과 엔트로피에 대한 열역학 이론, 양자역학 이론을 넘나들며 새로운 현상들을 발견해 냈고 이를 인정 받았다.

그러나 스티븐 호킹은 21살 때 루게릭 진단을 받아 2년이라는 시한부 삶을 살게 됐다. '영재발굴단'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스티븐 호킹은 시한부 삶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 기간동안 물리학에 매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연구에 매진해 온 스티븐 호킹은 42세였던 1985년 폐렴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기관지 절개 수술로 살 수 있었지만 당시 목소리를 잃었다.

스티븐 호킹은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영재발굴단'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스티븐 호킹과 만남을 가졌다는 인물과 연락이 닿았다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을 뉴욕 주립대 빙엄턴 캠퍼스 산업공학과 조교수라고 소개한 원대한 씨는 스티븐 호킹을 직접 만났을 때에 대해 "오히려 그 곳에 있는 나랑 내 친구, 혹은 다른 도와주시는 분들을 다 배려해 주셨다. 그랬던 모습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고 했다.

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호기심을 갖고 즐기신다는 마음도 받았다. 정말 유쾌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호킹의 동료였떤 케임브리지 대학교 화학과 교수 앨런 레르시는 과거 한 영상을 통해 "스티븐 호킹은 자신의 일을 즐겼다. 장난기도 넘쳤고 유머스러웠다"라며 물리학을 알리기 위해 영화와 TV 출연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