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모노그램(케빈, 리원)이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첫 싱글 '일기장'으로 데뷔한 모노그램은 지난 7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소행성'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2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고 음악을 전공한 케빈과 멀티 엔터테이너의 꿈을 갖고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리원이 모노그램이라는 운명 공동체가 됐다. 요즘 가요계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혼성 듀엣으로 데뷔한 이들은 서로의 첫인상이 어땠을까.

먼저 리원은 "원래 보컬 그룹으로 데뷔할 줄 알았다. 회사에서도 보컬 그룹을 말씀하셔서 그 포지션에 맞게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회사에 곡을 쓰는 친구가 있는데 한 번 만나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셨다. 그게 바로 케빈 오빠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리원은 "회사 직원 분들 없는 가운데 오빠랑 단 둘이 만났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처음에 제가 낯을 가려서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해맑은 미소로 인사하면서 계속 대화를 리드했다. 오빠가 너무 재밌고 둘이 대화가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화를 이끌어가며 오빠다운 면모를 드러낸 케빈 역시 리원과의 첫 만남이 걱정스럽긴 마찬가지였다고. 하지만 생각했던 모습 이상으로 아름다운 리원의 실물 비주얼에 깜짝 놀라 걱정도 잊고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었다.

케빈은 "리원이 '듀엣가요제'에 나온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나보니 실물이 훨씬 더 예뻤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비해서 생각이나 말하는 부분이 정말 어른스러웠다. 앞으로 함께 팀을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두 사람만의 모노그램은 순항 중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고, 서로 다른 부분은 조율해가면서 두 사람만의 모노그램을 꾸려 나가고 있다.

케빈은 "확실히 리원이와 함께하니까 든든하다. 만약 혼자 했다면 정말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저는 부족함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일하는 스타일도 덜렁거리고, 하나에 집중하면 하나밖에 모른다. 그럴 때 리원이가 많이 챙겨준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리원은 "혼자 해도 잘 할 것 같다"며 쑥스러워하더니 "저야말로 (케빈에게) 의지를 진짜 많이 하는 편이다. 제가 걱정이 정말 많은 스타일인데 오빠가 제 멘탈 관리를 모두 해준다. 항상 옆에서 격려해주고 보듬어 준다. 오빠 덕분에 힘들 때도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 항상 고마운 존재"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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