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힙합계 음유 시인으로 통하는 MC 스나이퍼가 한국 클래식 힙합의 진수를 담은 앨범으로 드렁큰타이거의 초기 앨범을 꼽았다.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이하 2017 뮤콘) 로드쇼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2017 뮤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MC스나이퍼는 힙합씬의 원조 '음유시인'으로서 한국 힙합의 클래식을 설명해달라는 말에 "요즘 멋있는 뮤지션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클래식은 2000년에 나온 드렁큰타이거의 2집이 명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MC스나이퍼는 "'위대한 탄생'이라는 앨범인데 많은 뮤지션들이 꼭 한 번 들어봤으면 하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MC스나이퍼 외에도 이번 '2017 뮤콘'에는 몽니, 바버렛츠, 포미닛 출신 전지윤, 최고은, 보이스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몽니는 "우리 음악 장르가 모던록이다. 감성적이면서 때로는 강렬한 사운드다. 해외에 나가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감성 모던록을 마음껏 펼쳐보도록 하겠다"라며 "한이 있는, 절규하는 감성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바버렛츠는 "지난 5월과 7월 유럽 투어를 했다. 3주씩 6주 유럽에 있었는데 한국으로 치면 강원도 정선 같은 프랑스 산골 마을까지 다녔다. 그 곳에서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을 많이 봤다.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관심있어 오시는 분들을 보며 한국 음악의 위상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최고은은 "새 앨범이 올해 가을 나올 예정이다. 새롭다는 모습은 아니지만 조금 더 진실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아서 '뮤콘'을 통해서도 내 앨범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앨범 계획을 전했다.

전지윤은 "9월 초 쯤 싱글이 준비돼 있고 10월에도 싱글이 준비돼 있다. '뮤콘'을 통해서 조금 더 새로운 곡과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적 활동을 많이 할테니 지켜봐달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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