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대부분 진화됐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새 큰 불길이 잡혀 이날 오전 5시8분께 소방헬기 2대와 산림청 헬기 4대를 동원한 잔불 정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불은 오전 3시 기준 축구장 면적의 약 5.5배인 산 3만9600㎡를 태웠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며,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락산 대형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9시7분께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인봉 밑 5부 능선에서 시작됐다.

초속 4~5m의 강한 북서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되면서 오후 11시께에는 불길이 정상부근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60여대와 인력 2,33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5시간여 만인 2일 오전 2시25분께 큰 불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낙엽을 뒤져가면서 혹시라도 남아있을 잔불을 제거하는 중"이라면서 "완전 진화가 되면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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