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설날 연휴를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1월27일~30일)에 발생이 우려되는 감염병에 대비해 '설 연휴 감염병예방수칙'을 발표하고 반드시 이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기간에는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인플루엔자, 해외여행에 따른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등 감염병이 우려된다.

명절에 친지간 음식 공동섭취 및 식품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발생이 가능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이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루엔자(독감)는 지난해 말부터 환자수가 줄고 있으나 아직 유행상황이어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1월 8~14일 전국 인플루엔자 감시 표본기관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23.9명으로 지난해 12월 중순의 86.2명보다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8.9명)보다 많은 상황이다.

연휴기간 동안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현지 감염병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AI(H7N9형)인체감염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류농장과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남아 지역을 여행한다면 뎅기열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감염병 예방행동 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운영하며, 긴급상황실(EOC)을 통한 상황파악 및 신속 대응을 실시한다"며 "각종 감염병 발생 및 해외 감염병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감염병 발생감시와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