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별난 가족’의 신지훈이 길은혜 정체를 모두 알게 됐다.

26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극본 손지혜 연출 이덕건) 127회에서는 설동탁(신지훈)이 강삼월(길은혜)의 진짜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라는 강삼월이 자신의 카드 명의 도용, 이름을 도용해 대출빚까지 낸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화를 참지 못하고 삼월의 약혼자라는 봉쥬르 홈쇼핑 후계자 동탁을 찾아갔다.

세라는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약혼 취소해라”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충고했다. 동탁은 과거 박복해(반효정) 등이 회사에서 강삼월을 봤다는 말 등을 떠올리며, 강단이(이시아)의 조카가 이세라를 사칭해온 강삼월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동탁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 강단이를 찾아가 “이세라 씨가 네 조카냐. 강삼월이냐”라고 물었다. 단이는 “그렇다. 그런데 삼월이가 본부장님을 좋아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라고 말했지만 동탁은 “그만해”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삼월은 정주란(김경숙)의 집에서 아양을 떨고 있었다. 이때 심순애(전미선)에게 전화가 왔고 삼월은 엄마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이때 집에 들이닥친 설동탁은 삼월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삼월을 다른 곳으로 불러냈다.

동탁은 삼월에게 자초지종을 모두 따졌고 “당신 강삼월 말고 진짜 이세라를 오늘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세라에게 당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사장 아들이라서 접근했냐”라고 물었다. 삼월은 “그런 거 아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곧 전부 말할 생각이었다”라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동탁은 “당신 강단이 씨 조카잖냐. 내가 강단이 씨 사귄 거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접근할 수 있냐”라고 화를 냈다.

동탁은 “당신은 우리집 전부를 조롱했다. 당신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치가 떨린다.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 동탁은 이 사실을 정주란과 가족들에게 모두 밝혔고 동탁의 집안에 한 바탕 풍파가 일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