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안병훈이 112년만에 올림픽서 부활한 골프에서 첫 버디의 주인공이 됐다.

안병훈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바하 다 치주카 지역에 있는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개최국 대표인 아디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와 함께 1조에 속해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의 첫 조로 나섰다.

112년 만의 올림픽 첫 버디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안병훈. 그는 2번홀(파4)에서 5m 남짓 되는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112년만의 올림픽 첫 버디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첫 보기마저도 안병훈이 가져가 팬들을 아쉽게 했다.

안병훈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11번홀까지 끝내며 3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은 일약 골프천재에서 무명선수로 떨어져 유러피언투어 2부 챌린지투어를 전전하다 다시 인생역전에 성공한 인물.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지만 2010년 디 오픈에 출전했다 컷 탈락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유러피언투어의 2부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4년 8월,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하며 그해 정규 투어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후 유러피언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까지 거머쥔 인물이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