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3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 서울극장 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동시대 영화 특별전 - 영화의 시간’을 진행한다.

이 특별전은 최근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상영 기회를 갖지 못한 영화들을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준비된 영화는 필리핀 대중영화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에릭 마틴 감독의 ‘온 더 잡’ (2013),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고 있는 미국의 신인감독 매튜 포터필드의 ‘그런 날 사이에 어떤 날’ (2013), 로버트 저메키스의 신작 ‘하늘을 걷는 남자’ (2015),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괴상한 사랑 영화 ‘더 랍스터’ (2015) 등 모두 9편이다.

특별전의 부제는 ‘영화의 시간’이다. IPTV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수많은 영화들이 팬들을 찾아오지만 현실은 이 작품들에게 그리 긴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극장 스크린에서는 물론이며, 각 개별 작품에 머무는 대중의 시선과 사유의 시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주최측이 ‘영화의 시간’을 부제로 고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별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곁을 빠르게 스쳐가는 영화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특별전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 이외에 3월 20일 오후 3시 30분에는 ‘타란티노가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란 주제로 시네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하늘을 걷는 남자’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