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한국 요르단 전'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했다.

23일 카타르 도하 슈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 한국 요르단 경기에서 한국이 문창진의 골로 1-0으로 승리,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상의 빨강색, 하의 파랑색의 홈유니폼을, 요르단은 상의와 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다. 한국 피파랭킹은 51위, 요르단 피파랭킹은 86위이며 요르단 역대전적은 5전 2승 3무 0패였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류승우(레버쿠젠)를 투톱으로 세우고 문창진-권창훈(수원)-이창민(제주)-박용우(서울) 조합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중원을 배치한 4-4-2 전술로 나섰다.

포백은 심상민(FC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나왔고, 최근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김동준(연세대) 대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전반 23분, 수비의 트래핑 실수로 인해 류승우가 문창진에게 패스를 했고 문창진이 골을 터뜨렸다. 이에 안정환은 "침대는 끝났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한국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요르단의 기세에 한국은 계속 밀리는 모양새였다. 심지어 후반 22분께, 요르단은 한국의 골망을 흔들며 동점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선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고 주심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노골이 됐다.

실제로는 골이 맞았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본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던 것. MBC 해설을 맡은 안정환 김성주 서형욱은 "다행인 판정"이라며 "요르단에선 억울할 것" "한국에 운이 따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안정환은 "아리가또"라며 "논란이 되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더이상의 추가골 없이 한국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한국은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요르단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