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스베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신발 브랜드 스베누를 운영 중인 대표 황효진의 사기 피소 사태를 집중 보도했다.

황 대표는 ‘BJ 소닉’이라는 닉네임으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누린 인물로, 스베누 브랜드 론칭 이후 게임 리그 후원을 비롯한 스타 마케팅, 각종 후원 사업 등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한 공장주와 땡처리 판매 전략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가맹주 등의 인터뷰가 공개됐고, 이들은 한 목소리로 “해결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황 대표의 과거 행적에도 관심을 뒀고, 그가 지난해 9월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 한 사진 한 장이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영국 프리미어 리그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파트너십 체결 인증샷을 게재한 황 대표는 “스베누가 2017년까지 맨유랑 계약을 맺었다”며 “신발 콜라보 및 한국 스베누 모델과 선수들이 광고도 찍고, 한국에서 팬 사인회 및 정말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맨유 측 역시 이와 관련해 “스베누가 이번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한국 내 공식 파트너로서 맨유 상표가 부착된 캐주얼 풋웨어의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를 인정한 바 있다.

허나 아직까지 스베누 측은 실제 제품 출시 또는 맨유 경기 내 브랜드 이미지 노출 등 계약 사항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치지 않은 상태다.

유통 사기 논란이 일파만파 불어난 현재, 스베누와 맨유 간에 체결된 스폰서십이 유지될지 여부에 궁금증이 모아지며 당초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밝혀진 해당 사건이 추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황효진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