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스타와 스타의 가족이 펼쳐낸 거침없는 폭로전이 목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3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는 ‘대단한 유전자’ 특집으로 꾸며져 신성록&신제록, 서인영&서해영, 오상진&오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스타와 스타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며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록은 농구선수 출신 셰프인 동생 신제록의 몹쓸 방송 욕심을 폭로했다. 신성록은 동생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과 관련 “동생이 너무 하고 싶어서 결정했다”며 “동생이 녹화 전날부터 들 떠 있더라. 오프닝에서 공개했던 어렸을 때 사진을 미리 SNS에 올렸더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평소 신제록과 친분이 있는 조세호도 “신제록이 ‘해피투게더’ 나오기 전에 회의를 해야겠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이후 자료 화면에는 신제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제의 리즈시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한 장면이 담겨 웃음을 줬다.

가수 서인영의 동생인 ‘잠실 얼짱’ 서해영은 언니의 비행(?)과 은밀한 비밀을 밝혔다. 서해영은 서인영의 일명 ‘쇠몽둥이 사건’을 언급하며 “언니가 학교를 안 가서 벌어진 일”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서인영은 “반항하는 시기였다”며 “사춘기라 대들었는데 아버지가 커튼 봉으로 종아리를 때리셨다. 난 반항심이 불타오를 때라 때리시라고 했다. 세대 맞고 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서해영은 “언니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며 “언니는 볼일을 볼 때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나와 대화를 한다”고 밝혀 서인영을 당황하게 했다.

바른생활 남매인 오상진과 포토그래퍼 오민정도 가세했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오상진은 “쟁쟁한 형제자매들을 보고 있으니, 우리 남매는 평범하게 살아온 것 같아 핵노잼 일 것 같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동생의 폭로에 당황을 해야 했다.

오민정은 “오빠랑 같이 살았던 시절, 오빠가 여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민정은 자신과 여자친구에게 대하는 것이 달라 서운했던 점에 대해 언급하며 “유학 준비할 때 서류를 영어로 써야 돼서 봐달라고 했더니 거절하더라. 그런데 여자 친구 숙제는 다 해줬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오상진은 당황하며 “유학가면 혼자 다 해야 하니까 그랬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스타의 형제·자매들은 폭로전 외에도 끈끈한 가족애와 뛰어난 미모, 두뇌, 끼를 발산하는 등 스타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방송 직후에는 스타들보다 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