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28)이 '왕의 얼굴'에서 부자지간으로 출연한 이성재와의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서인국은 지상파 첫 작품이자 도전이었던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연출 윤성식)에서 비운의 왕자 광해 역을 맡았다. 서인국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끝내 왕으로 우뚝 서는 광해의 성장 스토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사극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서인국은 극중 아버지이자 조선의 14대 국왕인 선조 역을 연기한 베테랑 배우 이성재와의 맞대결에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펼쳤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드라마 '아들 녀석들'에서 이성재와 호흡을 맞추며 '찰떡 궁합'을 보여준 바 있는 서인국은 '왕의 얼굴'에서도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에 서인국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성재를 언급하며 "(이)성재 형님은 드라마 촬영 전부터 친해 유독 합이 좋았다. 나한테는 둘도 없는 친구 같은 형님"이라고 말하며 이성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서인국은 '왕의 얼굴' 종방연 당시 이성재와 함께 커플 코트를 입고 등장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커플 코트는 성재 형님 아이디어였다"라며 "성재 형님이 내게 커플 코트를 선물하며 '우리 종방연 때 같이 입자'라고 했다. 내가 몇 번이나 '진심이냐'고 물었지만, '진짜로 같이 입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종방연 당일 다른 스케줄이 있었던 터라 성재 형님께 '현장에 늦게 도착할 것 같다'고 말씀 드렸지만, '꼭 같이 입장해야겠다'며 밖에서 40분을 기다리셨다. 성재 형님은 '일단 너와 같이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내 스케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함께 커플 코트를 입고 들어갔다"라고 숨은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밖에도 서인국은 '왕의 얼굴' 촬영 중 자신을 향한 질투심을 내비친 이성재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했다. 그는 "성재 형님이 내게 그렇게 질투를 하신다"라며 "광해라는 역이 세자였다가 왕으로 즉위하는 인물이기에 극중 다양한 옷을 입게 된다. 남들 보다 세자 옷부터 갑옷, 곤룡포 등 여러 종류의 옷을 입다 보니 성재 형님이 질투를 하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서인국은 오는 25일 일본에서 베스트앨범 '라스트 송(Last Song)'을 발매하고 미니 콘서트, 사인회, 팬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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