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온차트 어워드'에서 그룹 슈퍼주니어가 '올해의 가수상' 앨범부문 3·4분기를 독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제4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이하 '가온차트 어워드')가 28일 오후 슈퍼주니어 이특과 걸스데이 혜리의 진행으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슈퍼주니어는 '마마시타(Mamacita)'로 올해의 가수상 앨범부문(3분기)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아직 전세계에 많은 분들이 한류, 케이팝을 기다리고 있다. 그분들에게는 케이팝이 희망이다"라며 "전 세계에 계실 케이팝을 좋아하시는 팬분들께 이 상을 바치겠다"라고 훈훈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변이 일어났다. 올해의 가수상 앨범부분(4분기)까지 슈퍼주니어의 품에 돌아가게 된 것이다. 슈퍼주니어는 '마마시타'의 리패키지 앨범 '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로 다시 트로피를 손에 쥐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다시 무대에 오른 이특은 "이 자리까지 다시 돌아오는데 2년 6개월이 걸렸다. 다시 서지 못 할 무대라고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이특은 "우리에게는 '온실 속의 화초'대신 온실 속의 잡초라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며 "아무리 밟아도 밟아도 생명력있는 잡초처럼 활동하는 그룹 되겠다. 저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사랑하다는 이야기 보다는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저희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로서 슈퍼주니어는 '웨이보 케이팝 인기상'에 이어 '올해의 가수상' 2개를 추가해 총 3관왕에 올랐다.

'가온차트 어워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 음원 1위 가수 12팀 및 각 분기 최다 음반 판매 4팀 등 총 16팀(중복 수상 가능)을 선정, 올해의 가수상을 시상한다.

이날 '가온차트 어워드'에는 엑소, 블락비, 방탄소년단, 위너, 슈퍼주니어, 카라, 2NE1, 걸스데이, 씨스타, AOA, 에이핑크, EXID, 마마무, 임창정, 정기고, 산이&레이나, 박보람 등이 참석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Joy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