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가을과 책, 독서의 계절이다. 이때에 올해 4회째를 맞는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4’가 10월 3~12일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올해 책 축제에는 국내외 저자 500여명이 참가해 인문학 콘서트와 강연 등으로 독자를 직접 만난다. 한편으로 책 벼룩시장이 열리고 체험과 전시, 공연도 어우러진다.

파주북소리는 올해 간판으로 ‘7인 7색 내가 사랑한 책들 - 출판인 장서가 특별전’을 내걸었다.

이 특별전은 한국의 출판인쇄 1300년 역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 전시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원본 (8*4.5m), 광개토대왕 탁본 전시 같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국내외 고서뿐만 아니라 서양의 중요하고 아름다운 고서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또 윤형두 범우사 사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이기웅 열화당 대표 등 대한민국 대표 장서가들의 수준 높은 컬렉션을 감상하는 기회가 된다.

축제장에는 최고 높이가 8m인 서가들을 다 합치면 길이가 3.1km에 이르는 도서관 ‘지혜의 숲’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의 상당수는 책과 콘서트의 만남으로 이뤄진 북콘서트 형식으로 짜여 있다. ‘이카루스 소녀’의 영국 작가 헬렌 오이예미와 소설가 김영하의 만남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의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졸리부아는 그림책 작가 오치근과 대담을 갖는다. 또 명사들의 읽기 경험담과 노하우를 나누는 강연 ‘독(讀)한 습관’에는 소설가 정이현의 사회로 문학평론가 황현산이 연사로 나선다.

주최측은 여러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책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노름마치 SBD’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포도나무+북소리합창단’,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아시아출판문화상인 ‘파주 북어워드’ 같은 국제행사도 펼쳐지며, 파주 북소리 글짓기 대축전, 파주북소리 독서모임 대축전, 파주북소리 유아독서캠프 같은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세한 일정은 ‘파주북소리’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파주북소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