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긴머리 세자매의 어마어마한 머리카락 길이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라’(이하 ‘불후의 명곡2’) 실력파 가수 허각, 알리, 박재범, 신용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새로운 1승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녀 180cm, 차녀 170cm, 셋째 145cm의 머리카락 길이를 가진 세 딸 때문에 걱정인 아버지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아버지는 “태어나서 머리를 한 번도 자르지 않았다. 한 달에 샴푸만 20통이다. 머리카락이 욕조를 점령했다”고 증언했다.

아버지는 “누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 제보해 방송출연까지 했다. 긴머리를 본인이 밟고 넘어지는 수준이다”며 “에스컬레이터, 지하철, 엘리베이터, 놀이기구에 머리카락이 낄까봐 걱정돼 죽겠다. 시커먼 머리카락 때문에 내 속이 시커멓게 다 타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긴머리 세자매의 인증샷이 공개됐다. 발밑까지 늘어뜨린 머리카락에 모두가 경악했다.

아버지는 “둘째는 실제 택시에 머리카락이 끼는 바람에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머리카락을 자르자고 해도 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7년 만에 얻은 자식이다 보니 머리카락 한 올도 소중해서 자르지 않았더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머리털을 품은 딸’처럼 세자매의 위대한 유산이 공개됐고, 셋이 합쳐 5미터에 달하는 머리 길이에 MC와 게스트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머리카락 세자매는 “어릴 때부터 공들여 기른 머리라 아까워서 못 자르겠다. 친구들도 관심을 가져주고, 그런 관심이 좋다”고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MC 정찬우가 “머리 긴 여자를 좋아하지만 너무 긴 건 좋아하지 않는다”고 조언했고, 셋째는 “아직 남자를 사귈 나이가 아니다. 나중에 남자가 안 붙으면 생각해 보겠다”고 굴하게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