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성모(박상민)와 조필연(정보석)의 정면대결을 예고했던 권총장면의 치열한 심리전의 승자는 성모였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TV '자이언트‘에선 조필연이 성모의 배신을 의심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긴장감어린 장면이 방송됐다.


부모의 원수인 조필연에게 복수를 위해 살아왔던 성모는 ‘최고 권력자의 비리장부’를 이용해 그를 위험에 빠트리려는 계획을 짰다. 이를 눈치 챈 조필연은 성모를 배신자로 의심하고 몰래 모진 고민까지 받게 하며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끝까지 결백을 주장해 조필연을 완전히 믿게 하고 자신의 복수를 완성하려는 성모는 그리 호락하지 않았다. 갇혀있던 조필연의 집을 탈출하려던 그는 이를 알고 돌아온 조필연에게 총을 겨눴다. 이때 서로의 속내를 숨긴 이들의 심리전이 볼만했다.


성모는 “의원님을 위해서라면 더럽고 위험한 짓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더 이상 속지 않겠다”며 짐짓 섭섭함을 드러냈고, 이에 조필연은 “네 결백을 세상에 밝히기 위해선 내가 널 의심해야 하며 진범이 잡힐때까지 널 끝까지 의심할 것”이라며 “니가 범인이라면 지금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성모는 결국 총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고, 그 순간 조필연이 그의 총을 낚아채 그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댔다. 상황이 역전된 것.


“그 총으로 날 쏘시겠다는 거냐”는 성모의 물음에 “난 너와 다르니까”라며 그를 무섭게 쏘아보는 조필연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이 총 심리전의 승자는 성모였다.


조필연이 고민하는 와중에 성모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이미 총에서 빼놓았던 총알을 들어보였다. “처음부터 의원님을 쏠 생각이 없었다.”는 깜짝 반전으로 그에게 총을 겨누었던 조필연을 놀라게 했다. 성모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조필연은 박장대소하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특히 소름끼치는 악역을 리얼하게 소화하며 전작의 어리바리 가장의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키며 연기본좌임을 입증하고 있는 정보석과 무게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살려내며 극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박상민의 연기가 치밀한 심리전 속에서 어우러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성모가 동생 강모의 계획으로 조필연의 의심을 거둬내는 내용이 그려진 가운데 앞으로 성모와 조필연의 관계가 어떤 국면으로 들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미주(황정음)가 강모(이범수)의 동생이며, 자신의 아버지 조필연이 그들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우(주상욱)의 충격과 오열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