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박유천이 박민영의 정체를 알아채면서 달달한 로맨스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성균관 스캔들'(김태희 극본, 김원석 연출)에서는 원칙주의자 이선준(박유천)과 남장여자 김윤희(박민영)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드러났다.


선준은 재신(유아인)과 남색 추문에 휩싸인 윤희를 위해 "남색은 접니다. 벗을 위한 마음이 어찌 남색이 될 수 있단 말이오"라며 뛰어난 처세술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점점 커져가는 마음을 숨길 수 없던 선준은 성균관을 나왔다.


효은(서효림)과의 정혼날 자신을 찾아준 윤희에게 "다시는 보지 말자"며 매몰차게 되돌려 보냈지만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윤희를 뒤쫓아갔다. 윤희를 붙잡은 선준은 "네가 좋다. 길이 아니면 가지 않고 예와 법도가 아니면 행하지 않던 내가, 남자인 네가 좋단 말이다"라며 폭풍 고백을 했다.


이어 "하지만 약속하겠다. 이런 내 마음 때문에 그대가 다치지 않게 할 것이오"라며 애절한 눈물을 흘렸다. 선준의 진심 고백에 윤희는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상황. 사실 여자인 윤희도 이미 선준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 여자라고 고백만 하면 마음 고생할 필요없이 당당한 사랑을 할 수 있지만 이미 수개월을 남자로 속여온터라 사실을 밝히면 선준이 외면할까 두려워 고백하지 못했다.


선준과 윤희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상사병에 걸렸다. 때마침 선준이 머무르는 서원 근처의 월출산으로 모꼬지를 떠난 윤희는 우연히 선준을 만났다. 선준은 윤희를 와락 껴안으며 "아무리 너에게서 도망가려 해도 나는 도망갈 수 없다. 이젠 네 차례다. 내게서 도망가거라"라며 애써 외면했다. 이에 윤희는 "내 대답은 듣고 가야지 않겠소"라며 여자임을 밝히려 했다. 그 순간 물에 빠진 윤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선준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 했다.


옷을 풀어헤친 선준은 윤희의 가슴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당연히 남자인줄 알았던 윤희의 난데없는(?) 가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19일 예고편에서는 윤희가 여자임을 알게된 선준과 윤희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young@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