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점쟁이 문어' 파울(Paul)의 예언이 적중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Paul)이 스페인이 이길거라는 예언을 했다. 그리고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예언이 적중했다.


파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전까지 독일 축구대표팀 6경기의 승부와 3·4위전까지 7경기 승패를 모두 정확하게 예상했으며, 11일 결승전마저 정확한 예언으로 8경기 승패를 모두 맞혔다.


파울의 승리 예언 속에 스페인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0 월드컵 남아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네덜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월드컵 사상 첫 우승을 맛봤다. 80년 만의 우승이었다.


이날 결승전에서 두 팀은 90분의 치열한 접전 끝에 득점없이 전후반 경기를 마쳤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후반 11분 11분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파브레가스가 아크 정면에서 잡아 재치있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이니에스타에게 볼을 내줬다.


볼이 투입되는 순간 오프사이드를 피해 쇄도한 이니에스타는 침착하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열리지 않던 네덜란드의 골문을 열었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우승이라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네덜란드는 후반전에 아르연 로번(뮌헨)이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해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네덜란드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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