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아버지 안중근보다 못한 아들 안중생 이해한다"
2010. 06.09(수)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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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일제시대 친일파들 이해할 수 있다"


배우 송일국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윤석화 연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대적 힘에 무릎을 꿇은 이들을 용서한다"면서 이 연극에 있는 대사 '친일파를 이해한다'라는 부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독립을 위해 하얼빈 역에서 6발의 총성을 울린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중생 역을 동시에 맡은 그는 "안중근 보다 안중생이 제게 더 어울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중생을 친일파 배신자 변절자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누구나 그랬을거다. 저도 아마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랬을 것"이라며 시대적 상황에 따라야 했던 이들에 대한 이해심을 밝혔다.


송일국은 안중생에 대해 "일제치하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의거한 영웅들의 가족들이 당시 시대에서 떳떳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것 역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은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며, 안중근의 영웅적인 모습이 아닌 그의 삶과 거사의 의미,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을 되짚어 보기 위해 제작됐다.


다음달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sky@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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