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경필 기자] 개그코너 '남.보.원'의 황현희가 KBS 퀴즈 서바이벌 프로그램 '1대 100'에서 연예인 사상 최고 상금을 획득했다.


KBS 간판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코너 '남성인권보장위원회', 일명 '남.보.원'으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황현희가 신년특집으로 마련된 퀴즈쇼 KBS '1대 100'에서 5천만원을 거머쥐었다.


황현희는 개콘 아이디어 회의에서도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그의 소재를 제공하는 등 평소 지적인 개그맨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발전문 개그맨으로 개그의 패러다임을 확장했다는 평을 들으며 사회적 문제들을 무겁지않게 공론화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녹화 시 언제나 당당한 태도의 황현희도 등장할 땐 거대한 세트와 실력파 100인들 앞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곧바로 침착함을 되찾고 실제 법학도답게 시종일관 논리정연한 설명과 침착한 태도로 우승상금 5천만원에 한발 한발 다가갔다.


마침내 각 단계를 차차 결정되고 수십명씩 탈락하는 와중에도 황현희는 법학도 다운 기질을 발휘 차분하고 논리적인 어조로 최종 우승을 해냈다. 2007년 시작한 '1대 100'은 현재까지 1인으로 도전한 사람들 중 총 8명만이 우승자가 되었으며, 이 중 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개그우먼 박지선이 있다.


박지선은 황현희의 '1대 100' 도전현장을 찾아 '1대 100우승자가 되는 게 쉬운일이 아니라며 어차피 5천만원 못탈거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황현희를 격려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상금액수에선 황현희가 박지선을 눌렀다.


지난 4월, '100회 특집 1대 100'에 1인으로 도전했던 박지선은 최후의 승자가 되어 7대 우승자가 됐지만 100회 특집기회인 더블찬스를 놓쳐 절반인 2500만원을 획득했었다. 따라서 최다 금액인 5천만원을 획득한 건 황현희가 연예인으로선 처음이다.


'1대 100'의 제 9대 우승자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그 순간! 5천만원을 손에 거머쥐는 그 순간은 1월 5일 화요일 밤8시 50분 KBS 2TV '신년특집-1대 100'에서 방송된다.


[김경필 기자 withstar@tvdaily.co.kr]